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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월 대구는 축제 한마당…오페라, 포크송, 게임 등 다채
10∼11월 대구는 축제 한마당…오페라, 포크송, 게임 등 다채
'2023 판타지아대구페스타' 가을축제가 10월과 11월에 대구 일원에서 열린다.
24일 대구시에 따르면 판타지아대구페스타는 대구의 축제 통합 브랜드로 봄과 가을 연 2회 열린다.
봄에는 파워풀대구페스티벌 등 7개 축제가 열렸다.
가을 축제는 대국국제오페라축제, 월드오케스트라페스티벌, 대구콘텐츠페어, 컬처마켓 인 동성로 등 다양한 행사로 구성된다.
대구국제오페라축제는 20주년을 맞아 10월 6일부터 11월 10일까지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개최된다.
이번 축제에서는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자체 제작한 개막작 '살로메'를 비롯해 국내 최초 공연되는 불가리아 소피아국립극장의 최신작 '엘렉트라' 등 5편의 주요 오페라가 선보인다.
10월 5일부터 11월 17일까지 열리는 월드오케스트라페스티벌에서는 대구콘서트하우스 개관 10주년이자 축제 10주년을 기념해 런던, 취리히, 체코, 홍콩,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등 세계적 오케스트라가 공연한다.
대구시립교향악단, 경북도립교향악단, 조성진, 양인모, 김봄소리 등의 협연도 감상할 수 있다.
10월 6일 코오롱야외음악당, 10월 7일 앞산빨래터공원무대에서 열리는 대구포크페스티벌에는 동물원, 유리상자, 이솔로몬 등 국내 정상급 포크가수가 출연한다.
올해 2회째인 '2023 대구콘텐츠페어'는 6일부터 7일까지 엑스코에서 열린다.
게임, 웹툰, 캐릭터 등 급성장 중인 한국 콘텐츠를 한자리에 만날 수 있는 콘텐츠 종합전시회로 기업에는 사업 기회, 시민·학생에게는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대구국제힐링공연예술제는 10월 8일부터 15일까지 대명공연거리와 대구스타디움 야외 서편광장에서 열린다.
공포, 가족극, 스릴러 등 다양한 분야 연극공연과 중국 아동극, 에콰도르 전통 민속공연, 뮤지컬, 마술 등 다채로운 공연으로 진행된다.
대구종합예술제는 10월 12일부터 15일까지 코오롱야외음악당에서 연극, 무용 등 공연과 전시행사, 청소년무대예술페스티벌 등으로 펼쳐진다.
대구 중심 거리인 동성로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10월 6일부터 9일까지 '컬처마켓 인 동성로'가 마련된다.
공예품, 디저트 공모전 선정제품, 대학생 예술작품, 유명 예술인 작품이 판매되고 대구관광사진전 입상작이 전시된다.
시는 판타지아대구페스타 기간에 대구를 방문한 관광객에게 꿀스테이 할인쿠폰을 주고 주요 관광명소와 판타지아대구페스타 행사장 4곳을 방문해 스탬프를 획득하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지급한다.
조경선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판타지아대구페스타 가을축제를 통해 시민에게 수준 높은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문화예술도시 대구의 매력을 대내외에 널리 알리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송중기 "득남 후 더 잘 살아야겠다 다짐…떳떳한 아빠 되고파"
"아들이 생기고 떳떳한 아빠가 돼야겠다는 마음가짐을 갖게 됐어요. 제 아들에게도 떳떳하지 못한 사람이라면 배우 생활을 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배우 송중기는 지난 6월 아내 케이티 루이즈 손더스 사이에서 첫아들을 얻으며 아빠가 됐다. 이탈리아 로마에서 아내와 함께 육아에 전념하던 그가 영화 '화란' 개봉을 맞아 오랜만에 한국을 찾았다.
25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만난 송중기는 "한국 돌아온 게 4개월 만인데 그전까지 계속 육아를 (아내와) 같이했다"며 "아기가 깨지 않고 자는 시간이 늘어갈 때마다 보람 있더라"라고 말하며 웃었다.
"아들이 이제 막 100일이 지났어요. 지금도 우유 먹이고 있으면 내가 아빠가 된 게 맞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실감이 잘 안 나요. 아빠가 되고부터 '착하게 잘 살아야겠구나, 좋은 사람이 돼야겠구나, 일도 열심히 해야겠구나' 하는 다짐도 한 번 더 하게 됐습니다."
다음 달 11일 극장에 걸리는 '화란'은 송중기의 이런 마음이 잘 드러나는 작품이기도 하다. 그는 새아버지에게서 끔찍한 폭력에 시달리던 소년 연규(홍사빈 분)를 돌봐주는 조직의 중간 보스 치건을 연기했다.
송중기는 "시나리오를 읽고서 어른들이 비겁해지지 말고 좋은 세상으로 아이들을 이끌어줘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앞으로는 이런 생각이 더 강해질 것 같다"고 강조했다.
치건은 연규 못지않게 중요한 역할이긴 하지만, 주인공은 아니다. 연규가 어떻게 자기를 둘러싼 세계를 극복하고 치건이라는 자신과 꼭 닮은 사람을 넘어 성장하는지에 영화의 초점이 맞춰져 있다.
송중기는 "'화란'은 연규를 중심으로 흘러가는 영화"라고 강조했지만, 촬영 때는 자신도 모르게 욕심이 튀어나와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저라고 왜 (돋보이려는) 욕심이 없겠어요. 절제하느라 힘들었어요. 본능적으로 잘하고 싶고, 그러다 보면 연기에 힘이 들어가거든요. 하지만 그렇게 하면 영화가 깨진다는 생각을 계속했죠. 사빈이 역할이 중심이 돼야 하니까요. '사빈이가 액션을 하면 나는 리액션만 하자'는 마음으로 임했습니다."
송중기가 주인공도 아닌 영화, 그것도 신인 감독의 작품에 도전한다는 게 의아하다는 반응도 있었다. '화란'은 김창훈 감독의 첫 장편으로 약 40억원이 투입된 저예산 영화다.
송중기는 제작비가 커질 것을 우려해 이 영화에 '노 개런티'로 출연하겠다는 의지를 제작사 측에 전했다. 그가 먼저 나서 작품에 참여하고 싶다고 말한 것도 '화란'이 처음이라고 한다.
"색다른 걸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차에 읽었던 대본이 '화란'이었어요. 장르 자체가 무척 끌리더라고요. 예전에 하기로 했다가 군대에 가는 바람에 못 했던 작품이 비슷한 장르였는데 당시에 정말 아쉬웠거든요. 어떤 분들은 (예고편만 보고) '송중기 건달 영화 되게 하고 싶었나 보다' 하시던데, 화란은 그런 장르는 아닙니다. 하하. 아주 스산하고 어두운 영화일 뿐이죠."
'화란'은 올해 5월 열린 제76회 칸국제영화제에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돼 송중기에게 또 다른 보람을 안겼다. 송중기가 칸에 입성한 것은 데뷔 15년 만에 처음이었다.
그는 현지 시사회 후 기립박수를 받았던 때를 떠올리며 "이 영화 하기를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개런티도 안 받았는데 (이걸로) 보상받는 느낌이었다"며 웃었다.
송중기는 당시 만삭이던 아내와 칸에 동행했다. 전직 영화배우로, 이미 칸과 베를린 등 굵직한 영화제 무대를 밟아본 손더스는 송중기에게 "들뜨지 말라"고 조언하기도 했다고 한다.
영국인인 손더스는 해외 작품 활동을 하려는 송중기에게 업계 관계자를 소개해주는 등 물심양면으로 남편을 돕고 있다. 송중기는 "(해외에서) 오디션을 많이 봤는데 슬프게도 다 떨어졌다"며 "올해도 몇 개 봐야 한다"고 했다.
그는 아내 덕에 배우로서 뿐만이 아니라 한 인간으로서도 성숙해질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올해 1월 결혼 전 손더스에 관한 추측·왜곡 보도가 쏟아져 나오던 때 감정이 섞인 인터뷰를 한 것을 언급하며 "지금 생각해 보니 미숙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일부 언론은 아내에 대해서 '소설'을 쓰고 있더라고요. 한 여성에게 그렇게 무책임하게 (행동을) 한 걸 보고 상처를 많이 받았어요. 제 아내도 얼마나 상처받았을까…남편 입장에서 화가 많이 났죠. 하지만 그런 분노를 누그러뜨리게 해주는 사람 역시 제 아내예요. 그 사람에게 많이 배우고 있고, 앞으로 더 성숙해져야겠다고 생각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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