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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령술을 만난 추리극…영화 '베니스 유령 살인사건'
심령술을 만난 추리극…영화 '베니스 유령 살인사건'
은퇴한 탐정 포와로(케네스 브래너 분) 집 앞은 오늘도 문전성시다.
사건을 해결해달라며 찾아온 사람들이 밤을 새우며 기다리지만, 평화로운 황혼을 보내고 싶은 포와로는 이들을 무시한다.
그러나 베스트셀러 작가 올리버(티나 페이)의 제안이 오랜만에 포와로의 추리 본능을 일깨운다. 올리버는 죽은 영혼을 부른다는 레이놀즈(양쯔충)의 정체를 도저히 알 수 없다며 이를 대신 밝혀달라고 포와로에게 부탁한다.
포와로는 망자를 부르는 의식인 교령회가 열리는 한 저택으로 향하며 다시 한번 '명탐정 에르큘 포와로'로 돌아온다.
케네스 브래너가 주연하고 연출한 영화 '베니스 유령 살인사건'은 귀신이 들렸다고 소문난 저택과 심령술사의 비밀을 캐는 포와로의 추리극이다. 심령술과 추리라는 대척점에 선 두 소재를 한 영화에 섞었다.
애거사 크리스티 소설 '할로윈 파티'가 원작인 이 작품은 '오리엔트 특급살인'(2017), '나일강의 죽음'(2022)을 이은 포와로 시리즈 3편이다. 이전 2편에 비해 미스터리한 스토리를 내세우고 유령을 등장시켜 긴장감을 한층 더했다.
저택의 주인이자 교령회를 제안한 사람은 전직 배우 드레이크(켈리 레일리)다. 그는 1년 전 사고로 죽은 딸을 레이놀즈라는 영매를 통해 불러내려 한다. 이 집에 들끓는 사악한 영혼들이 딸을 죽음으로 몰고 간 것이라고 생각해 그의 안식을 확인하고 싶어서다.
의식을 시작한 레이놀즈는 빙의된 듯 드레이크 딸의 목소리를 낸다. 그러고는 자신이 사고로 죽은 것이 아니라 누군가에 의해 죽임을 당한 것이라고 소리친다. 교령회를 참관한 사람들은 이를 믿을 수도, 믿지 않을 수도 없어 동요한다.
이후 몇 시간이 채 되지 않아 또 다른 살인 사건이 일어나면서 저택은 발칵 뒤집힌다. 몇몇 이들은 유령의 소행이 분명하다며 겁에 질린다. 포와로 역시 환영이나 환청을 겪으며 무언가 일이 이상하게 돌아가고 있다는 걸 감지한다.
하지만 샤머니즘 따위는 믿지 않는 논리와 과학의 사나이 포와로는 이 집에 모인 사람 중에 범인이 있다고 확신한다. 폭풍우 치는 핼러윈 밤, 포와로는 저택의 모든 문을 걸어 잠그고 추리를 해나가기 시작한다.
추리 영화의 재미는 관객도 덩달아 탐정이 돼 누가 범인일지를 예측하는 데 있다.
이런 점에서 '베니스 유령 살인사건'은 이전 2편보다는 나은 모습을 보여준다. 곳곳에 사소한 단서를 심어둬 관객이 이를 조합해 사건의 실체에 가닿게 해준다. 포와로가 범인을 지목할 때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것도 이 덕분이다.
서론은 간결하게 하고 곧장 본론으로 들어가 몰입감을 높인다는 장점도 있다. 루즈해질 수 있는 타이밍에는 귀신이 튀어나와 긴장감을 놓지 않게 한다. 초반부 주요 인물 중 한 명이 사망하면서 맥이 풀릴 수 있는 상황인 만큼 나름대로 영리한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스토리 일부에 개연성이 부족해 아쉽다. 옴짝달싹할 수 없는 증거가 있지 않은데도 너무 쉽게 범행을 인정하는 범인의 모습도 고개를 갸우뚱하게 한다.
9월 13일 개봉. 103분. 12세 이상 관람가.
K-POP에서 발라드까지…국내 정상급 가수들, 산청엑스포 찾는다
트로트, K-POP에서 발라드까지 국내 최고 가수들이 '2023 산청세계전통의약항노화엑스포'를 찾는다.
'2023 산청세계전통의약항노화엑스포 조직위원회'는 엑스포 기간에 주 행사장인 경남 산청군 동의보감촌 주 무대에서 다양한 장르의 가수 공연을 마련했다고 19일 밝혔다.
우선 오는 21일 열리는 '산청 트로트 힐링 콘서트'에서 트로트 아이돌 이찬원이 출연해 흥 넘치고 신명 나는 정통 트로트를 선보인다.
각종 행사와 공연으로 종횡무진 활약 중인 드라마 '사랑이 뭐길래'의 주인공 최영철도 이날 함께한다.
22일 '기산국악제전'에서는 트로트 여신 송가인이 초대 가수로 등장해 '엄마 아리랑' 등 히트곡 메들리로 관객들과 만난다.
또 '장구의 신' 박서진도 출연해 신나는 노래로 분위기를 띄울 예정이다.
30일 추석 연휴를 맞이해 열리는 '산청 추석 힐링 콘서트'에서 김연자, 홍진영, 최백호 등이 출연해 고향 방문객과 연휴를 즐기는 관람객에게 흥겨운 공연으로 추억을 선사한다.
내달 8일에는 김종국과 하이키, 정세운까지 대한민국 K-POP을 대표하는 가수들이 무대에 오르는 '산청 K-POP 힐링 콘서트'가 준비됐다.
폐막을 내달 15일에는 35일간 화려하고 분주했던 엑스포 행사장에서 마지막 가수 공연인 '산청 발라드 힐링 콘서트'가 열린다.
그룹 지오디(GOD) 메인보컬 김태우, 씨스타 출신 효린이 깊어지는 가을 동의보감촌에서 발라드와 함께 관객들에게 감동과 전율을 선사할 예정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많은 분이 산청엑스포를 찾아 깊어가는 가을 햇살과 함께 눈과 귀를 즐겁게 해 줄 공연까지 재밌게 즐기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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