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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김동률·샘 스미스…10월, '공연의 신'들 온다
임영웅·김동률·샘 스미스…10월, '공연의 신'들 온다
감성적인 발라드부터 온 세대가 함께 즐길 트로트, 세계적인 팝스타의 무대까지. 가을밤을 채워줄 '공연의 신'들이 10월 찾아온다.
먼저 독보적인 음색과 가창력으로 '발라드의 황제'라고 불리는 가수 김동률이 오랜만에 단독 콘서트를 연다.
이달 7~1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리는 김동률 단독 콘서트 '멜로디'는 2019년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오래된 노래' 이후 4년 만의 콘서트다.
2019년 콘서트에서 2만4천여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대극장 무대를 꽉 채웠던 김동률은 이번에도 2주간 6회 공연의 6만석을 순식간에 전석 매진시키며 여전한 '티켓 파워'를 과시했다.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 '출발', '취중진담' 등 여러 히트곡을 보유한 그는 이번 콘서트에서 "역대급으로 대중적인 플레이리스트"를 선보일 것이라며 팬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대를 예고하고 있다.
10월의 끝자락인 27일부터는 트로트 스타 임영웅이 KSPO돔을 찾는다.
다음 달 5일까지 역시 2주간 6회에 걸친 대규모 콘서트로 찾아오는 임영웅은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대구, 부산, 광주, 대전 등에서 전국 투어 '아임 히어로'를 이어간다.
임영웅은 '미스터트롯' 우승 이후 지난해 정규 1집 '아임 히어로'로 밀리언셀러에 오르고 음원 차트에서도 연이어 상위권을 휩쓰는 등 명실상부 최고의 트로트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그의 이번 전국 투어 콘서트는 예매 시작 1분 만에 예매 사이트에 약 370만 트래픽이 몰리며 순식간에 전석 매진됐다.
국내에서 쉽게 보기 어려운 세계적인 팝스타들도 올해 가을 한국을 찾는다.
감성적인 발라드부터 최근 파격적인 댄스곡 콘셉트까지 소화하며 화제의 중심에 올랐던 영국의 팝스타 샘 스미스가 5년 만에 내한 공연을 연다.
샘 스미스는 이달 17~18일 KSPO돔에서 2018년 이후 두 번째 내한으로 한국 관객과 만난다.
'아임 낫 디 온리 원'(I'm Not the Only One), '스테이 위드 미'(Stay With Me) 등의 히트곡을 낸 샘 스미스는 그래미 어워즈, 브릿 어워즈, 골든 글로브, 오스카 트로피 등을 수상한 세계적인 아티스트다.
올해 4월 발매한 싱글 '언홀리'(Unholy)는 대담한 퍼포먼스와 가사로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으며 올해 그래미 어워즈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상을 받기도 했다.
그 뒤를 이어 20~21일에는 미국의 싱어송라이터 찰리 푸스가 역시 5년 만의 내한 공연으로 KSPO돔 무대에 오른다.
지난해 히트곡 '헤이 마마'로 한국에서도 열풍을 일으킨 미국 가수 비비 렉사는 27일 예스24라이브홀에서 첫 내한 공연을 연다.
주연보다 더 눈길 가네…극장가 '특급 카메오' 열전
최근 극장가에서 주연 배우보다 더 눈길이 가는 '특급 카메오' 열전이 벌어지고 있다.
좀처럼 스크린에서 보기 어려운 K팝 슈퍼스타부터 관객을 압도하는 신스틸러까지 다양한 배우들이 특별출연 형태로 영화에 등장한다.
최근 개봉한 김성식 감독의 첫 장편 영화 '천박사 퇴마연구소: 설경의 비밀'(이하 '천박사')에는 세계적인 걸그룹 블랙핑크의 멤버 지수가 등장해 화제가 됐다.
그는 가짜 퇴마사 천박사(강동원 분)가 도움을 구하기 위해 찾아간 '선녀무당'이 모시는 신(神) 선녀를 연기했다. 분량은 많지 않지만, 캐릭터와 딱 맞아떨어지는 외모 덕에 단숨에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포털 사이트의 '천박사' 연관 검색어에 지수가 올라오고 엑스(X·옛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도 관련 게시글이 쏟아졌다.
영화계 대표적인 신스틸러로 통하는 박정민은 선녀무당 역을 맡아 관객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짧게 등장하는 코믹 캐릭터이지만, 천박사가 쫓는 악귀 범천(허준호)의 존재를 밝히는 중요한 역할이다.
박정민은 김 감독이 조연출로 참여한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2020), '헤어질 결심'(2022)에 출연한 인연이 있다.
김 감독이 조연출 시절 맡은 또 다른 작품 '기생충'(2019) 출연자인 이정은과 박명훈도 '천박사' 카메오로 나왔다. '기생충' 때와는 달리 대궐 같은 집의 주인인 부자 부부라는 설정이 이목을 끌었다.
김지운 감독의 '거미집'에도 주연으로 손색없는 배우인 정우성이 특별출연자로 이름을 올렸다.
그는 걸작을 만들겠다는 일념에 사로잡힌 1970년대 영화감독 김열(송강호)의 스승인 신 감독을 연기했다. 한국 영화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신성필림'을 손꼽히는 영화사로 키운 당대 최고의 천재 영화감독 역할이다.
정우성은 김성수 감독의 영화 '서울의 봄' 촬영 중이었지만 차로 몇 시간 거리의 촬영장을 오가며 이틀간 '거미집'을 찍었다고 한다.
주연인 송강호는 최근 인터뷰에서 "정성이 없다면 하기 어려운 일"이라며 "동료 배우로서 지켜보는데도 참 감동적이고 찡했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정우성이 신 감독 연기를 하면서 광기가 튀어나와 깜짝 놀랐다. 처음 보는 모습이었다"는 극찬도 곁들였다.
정우성은 앞서 송강호와 함께 김지운 감독의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에 출연해 나란히 칸국제영화제까지 간 경험이 있다.
그는 이한 감독의 로맨틱 코미디 영화 '달짝지근해: 7510'에도 카메오인 땅꾼 역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정우성은 이 감독과 '증인'(2019)에서 한 차례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이 영화에는 정우성뿐 아니라 이 감독 전작에 나왔던 배우 여러 명이 특별출연했다.
'오빠생각'(2016) 주연 임시완과 고아성은 '달짝지근해' 남녀 주인공인 치호(유해진)와 일영(김혜선)을 얼떨결에 화해시키는 어린 커플로 분했다. '증인'에 나온 염혜란은 사랑에 빠진 치호를 상담해주는 약사를 연기해 작품에 따뜻함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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